생활

식물에게 물을 안 주면 생기는 일, 식물 물주기의 원리

꽁이어 2024. 9. 5. 16:27

 
식물은 물을 뿌리로 끌어올리죠.
 

 
물은 뿌리에서부터 여러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는데,
 
그 중 한 곳이 잎 뒷면의 공변세포(Guard Cell)입니다.
 

 
공변세포 두 개를 사이에 두고 만들어지는 구멍을 기공(Stoma)이라고 부르는데요,
 
두 공변세포가 물로 가득 차면 기공 구멍이 커지고,
 
물의 일부가 기공을 통해 다시 밖으로 증발합니다.
 
물을 오래 주지 않으면,
 
뿌리가 보내주는 물보다 기공을 통해 증발하는 물이 더 많게 돼요.
 
자연스럽게 공변세포의 물도 감소하겠죠.
 
통통했던 공변세포가 점점 오그라들면서, 구멍도 저절로 작아집니다.
 

 
축 처져있는 잎을 생각하면 됩니다.
 
물이란 식물의 세포 작용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식물은 물부족으로 시달리게 될 상황을 예방할 필요가 있겠죠.
 
때문에 식물의 뿌리세포는 항상 수분 함량을 체크합니다.
 
수분 함량이 임계치 아래로 떨어지면
 
뿌리세포는 식물호르몬아브시스산이란 것을 만들어요.
 
아브시스산을 잎으로 보내 잎이 모두 마르기 전에 기공을 꽉 막습니다.
 
공변세포의 물이 더이상 빠지지 않도록 하는거에요.
 
다시 흙의 수분 함량이 높아지면, 뿌리는 아브시스산을 더는 생산하지 않게 되구요.
 

 
어쩌다 물을 주지 않아도 식물은 바로 죽지 않고 기공을 막아 수분을 지킵니다. 
 
온 힘을 다해 견디고 있는 식물을 보면, 물을 주세요 다시 살아납니다 ^^
 

2024.09.02 - [생활] - 식물,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죽는 이유

식물,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죽는 이유

식물은 낮과 밤에 하는 일이 다릅니다. 햇빛이 있을 때는 광합성을 합니다. 광합성을 하면서 산소를 만들지요. 반대로 밤에는 산소를 흡수해야만 합니다. 우리랑 똑같이 식물의 세포도 산소를

ggongma.tistory.com

 
2024.09.02 - [생활] - 10월 말 서리가 오면, 식물에게 벌어지는 일

10월 말 서리가 오면, 식물에게 벌어지는 일

우리나라의 날씨는, 중부지방의 경우 대체로 5월부터 대부분의 생명 활동이 적극적으로 시작되어, 5개월이 지난 10월 말이 되면 서리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서리가 내리면 많은 식물들이 어려움

ggongm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