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코타키나발루 여행 추천과 비추
말레이지아의 대표적인 휴양지 코타키타발루를 소개하겠습니다.
말레이지아하면 대부분 리조트에서 머물면서 휴양을 하다가 돌아시는데, 저희는 7박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에 4일은 숙소 밖 투어를 했습니다. 유초등 동반 4인 가족임을 고려하려 엄선한 일정이었습니다.
. 시내 탐방
. 반딧불
. 키나발루산
. 민속촌 (팁은 제일 아래를 보세요^^ 꿀팁1)
. 뿔라우티가 섬
. 키울루강 래프팅
위에 것들 중에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이 키울루강 래프팅이었어요.
래프팅 환경 이국적이고 어린이 이용하기 좋은 난이도 입니다. 안전교육 영어로 진행하고 핼멧과 구명조끼 착용시킵니다. 강이 참 수려합니다.
래프팅 중간에 수영 포인트 세곳이 있습니다. 풍덩!! 강에 빠져 수영합니다. 저희랑 다른 한 보트만 수영합니다. 중국인들은 풍덩 안하더러고요. 너무 좋아요 강에 빠져 보트랑 같이 둥둥~~ 푸른 하늘 초록 정글 시원한 물~~ 이게 진정한 이색 체험이구나 했습니다!
종료 후 부페식 점심을 줍니다. 맛이 좋아요 양갈비도 나옵니다. 화장실 샤워실 환경 말레이지아 여타 지역에 비교해 양호합니다. 한국인 사장이라고 자부하며 광고하는 곳에 뒤지지 않아요. 보트 5대 띄웠는데 다른팀들과 서로 즐겁게 내려옵니다.
7km 거리를 래프팅하여 내려옵니다. 총 1:30 걸려요~ 또 가고싶네요, 아이들은 이렇게 몸으로 체험한 것은 오래 지나도 잊지 않더라고요. 보통 어릴 때 여행가면 나중에 다 잊어버리고 그런 곳에 간 사실도 모르는데 말이죠^^
다음은 코타키나발루 키나발루산!
키나발루산은 동남아에서 제일 높은 해발 4천 고지라길래 코타키나발루에 갔을 때 꼭 가보리라 계획한 곳이었어요.
한국에서 알아보니 등반하려면 등반 허가증이 있어야 하고, 산장에서 1박을 하려니 유초등 아이가 걸려 그냥 당일 투어 상품을 알아봤지요.
여러 정보 카페에 가입해 내용을 살펴보니 비슷하더라고요. 전망대, 목장, 온천, 캐노피가 포함되어 있고 라플라시아는 선택 옵션으로 제공되는 상품이더라고요.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저렴한 한 카페에 가입하여 예약을 하고 갑니다.
저희가 이마고몰의 에어비앤비가 숙소였는데 첫 픽업으로 7시에 픽업을 해주더군요. 라사리아까지 모두 4팀 픽업하는데 총 2시간이 걸립니다. 이 2시간은 오롯이 픽업만 한게 아니라 주정차를 비정기적으로 1시간까지 한 걸 포함한 거에요. 그러더니 산 초입 주유소에서 가이드를 마지막으로 태웁니다. 한시간 더 가면 된답니다.
이봐, 우리 벌써 2시간 타고 왔다고!! 컴플레인합니다.
능구렁이 증국계 가이드 뭐 어쩌란 표정과 웃긴 분위기 만들며 얼렁뚱땅 넘어갑니다. 한시간은 무슨! 1:30 걸리던데....
전망대에서 30분 체류합니다. 버스 대절한 차가 덜덜.... 소리를 내며 산을 올라갑니다.
데사목장 40분 체류하고 또 버스에 승차합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차에서 덜덜덜... 소리를 내며 산길을 구비구비합니다.
로칼 식당으로 데려가 점심을 먹고, 그 곳에서 바로 걸어서 캐노피 워킹을 합니다. 이곳은 꽤 이색적이었습니다. 워낙 몸소 체험하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정글 느낌의 숲속에서 워킹은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내려와 마지막 구간에는 포링온천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족욕 10분을 했습니다.
사실 키나발루산의 투어에서 가장 꼽고싶은 곳은 포링온천이었습니다. 다만 단체투어이다 보니 스스로 일정을 조정하지 못하니 10분 족욕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에 코타키나발루에 다시 오게 된다면 포링온천의 일정을 길게 잡아 집중 공략할 것입니다. 이 곳 분위기는 온천물 수영장에 서양인들이 많은 분위기였어요.
이후 단체 투어답게 다음 코스! 라플레시아 선택옵션, 이건 사실 스킵하려했는데, 단체이다보니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옵션비를 내고 들어갔습니다. 한 번 쯤 살아있는 라플라시아 꽃을 본 것은 의미있었다고 하겠네요.
이후 또 단체 버스는 패러글라이딩장으로 갑니다. 뭐지? 패러글라이딩 옵션 선택한 자들이 있어서 그들을 위해 우리는 멍때리며 패러글라이딩이 끝나기만을 한없이 기다립니다. 이건 화가 나는 대목이었는데, 워낙 자연이 좋아 시간을 그럭저럭 보내게 되었네요.
덜덜 밴타고 5:30 패러글라딩장에서 마지막 출발을 하게됩니다. 라사리아 저녁 7:30 도착, 우리 숙소인 이마고몰의 에어비앤비 집에 저녁 8:30에 도착합니다.
한국 카페에서 받은 투어 안내에서는 5시 도착이라더니 8:30 도착이 말이 되나요... 차 탄 시간 모두 합치면 뱅기타고 서울 갈 시간입니다. 패러글라이당 하는 한팀 이외에 나머지 세팀은 몇시간 대기....
이 키나발루산 투어가 이번 여행에서 최악이었다고 네 식구 모두 입을 모았습니다.
알고보니 현지 여행사 Yun Sheng 이 진행한 것이었고, 여러 팀이 합류하다보니 옵션들을 선지불한 사람이 있으면 다 같이 기다리는 시스템이더군요. 물론 패러글라이딩은 듣보잡 옵션이고 한국 코타 카페에서 안내받지 못했구요.
결론은....
혹시 키나발루산 가실거면 개인 루트로 포링온천이랑 캐노피워킹을 목적지로 정하셔요. 투어 하지마시고요. 그 좋은 산을 두고 여행사에 볼모로 끌려다닌 것이 너무 씁쓸합니다. 전망대는 가는길에 잠시 들르시면 됩니다.
목장 필요없어요. 데사 우유 제 입맛엔 우리나라 우유가 훨 낫고요. 아스크림도 담백한 맛 없는 그냥 시큼한 요거트 아스크림입니다. 우유 가공 공정도 우리나라가 더 나을 것이 뻔하고요. 소 밥주는거 우리나라서도 할 수 있어요.
라플라시아, 5일 피는꽃 아시죠. 2 일째 핀꽃이 바로 있다고 행운이라하여 가이드가 난리쳐서 갔는데. 비쌉니다 어른30 아이20 링깃 다 받습니다. 구석 흙 언저리에 달랑 하나 있습니다. 색도 우중충... 한 번 본걸로 액자끼워 가보하게요... 안가셔도 됩니다.
포링온천이랑 캐노피는 같은 지역입니다. 포링온천에서 달랑 족욕 10분하고 나온 게 아쉬워요. 수영할 수 있는 풀도 있던데 가이드가 못가게 합니다. 캐노피 워킹은 사진값 5링깃 내지만 여유있게 하이킹하며 가볼만 합니다.
하나 더!!
아이 친구한테 아이가 코타로 여행간다했더니, 거기 너무 싫다고, 화장실 엄청 더럽다고 친구가 말해주었나봐요.
아이는 코타 공항 도착 직후 사용한 화장실을 나오며 친구한테 들은 얘기를 제게 건내며 역시나 친구 말이 맞았다며 실망한 눈치더군요.
사실 저도 공항 화장실을 다녀와보고는 더럽다는 느낌이었어요. 낡았으며 바닥에 물기, 변기 물기 플러스 바닥 부스러기들....
제가 갔던 화장실은 ㅋㅋ
. 코타 공항 화장실
. 레지던스 객실 욕실
. 리조트 객실 욕실
. 리조트 공용 화장실
. 주유소 화장실
. 키나발루산 로컬 식당 화장실
. 키울루래프팅 화장실
. 멈마꿋 선착장 화장실
. 뿔라우띠가 섬 화장실
. 마리마리 민속촌 화장실
기본적으로 변기 하나에 수도시스템이 붙어있어요. 수 도시스템이라 함은 양동이에 바가지 조합, 양동이에 호스 조합, 수도꼭지 호스 시설 조합등이에요. 양변기도 있고 좌변기도 있어요. 이런 물조합 화장실은 좌변기가 더 깨끗한 것 같아요.
다른 동남아 국가들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도 그렇지요. 그 때문에 물기가 많은 화장실이 완성되고 ㅋㅋ 우리 관점에서는 변기 안 이외의 곳에서 물기를 본 순간 든적스러움을 느끼게 되지요.
나중에 아이에게 이리 얘기해주었어요.
나라마다 깨끗함의 기준이 달라. 이 나라 사람들은 물 없이 휴지로만 닦는 것을 더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어. 게다가 이 나라는 물 풍족 국가이고 녹지율이 높은 섬이라 물에 대해 친근함을 가지고 있을거야. 그러니 사람은 그 나라의 자연 환경, 기후, 종교, 문화, 관습에 따라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른거야.
이리 말해주고 나니 물이 질퍽한 화장실이 견딜만 하더군요. 심지어는 한 칸에 좌변기와 샤워시실이 함께 있어서 냄새를 맡으며 샤워를 해야하기도 했어요. 그냥 물로 계속 씻어내며 씻으니 계속 물청소가 절로 되는 화장실 시스템이랄까요. 그 물은 상수도니까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ㅋㅋ
그리고 또하나 특징이 두루말이 휴지가 왼쪽에 설치되어 있어요. 아마 오른손으로 식사하고 왼쪽으로 화장실 처리를 하는 인도인들이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슬람의 생활습관도 영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위에 제가 가본 화장실은 다 견딜만한 수준입니다. 더러우면 물로 씻고 이용하셔요. 물론 리조트 객실 내 욕실은 우리가 아는 그런 깨끗한 곳 맞고요 ㅋㅋ
너무 겁먹지 마시라고 한 글 보탭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tip1: 마리마리 민속촌 로컬 사이트에서 민속촌과 콤보로 예약했어요. 가격은 이렇게 하는 것이 한국 카페 등 한국 에이전시 통하는 것보다 반 가까이 쌉니다. 투어 내용은 어차피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