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진도 여행 추천
진도는 진도쏠비치가 개장한 2019년 이후 올해까지 2번 다녀왔습니다. 두 번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진도 여행 후기를 써봅니다.
두 번 모두 서울에서 차를 몰고 진도를 가게 되었는데요, 진도가 먼 곳에 있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하였고 다음에 갈 때는 조금 여유가 생겨서 인지 아침 9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두번쨰 여행은 변산솔비치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다시 진도로 향하는 일정이었기에 시간적으로 여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갈 때는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 휴게소에 한 번 들린 뒤 3시간이 흘러 점심무렵이 되니 해남 땅끝 마을에 도착하더라고요. 해남 땅끝마을에서는 모노레일을 왕복으로 지불하고 전망대에 갔다가 전망대 아래 마을의 전라도한정식에서 한정식을 먹었는데, 별로였습니다. 너무 기대를 한 탓이었을까요?
해남에서 진도 오는 길에 두륜산도립공원에 있는 대흥사(입장료 있음)를 방문하였습니다. 거대한 규모에 놀랐어요. 대웅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계곡에 달 담글 곳이 있어서 들어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보니 계곡물을 보면 무조건 들어가야 합니다! 자연과 물은 늘 옳아요. 찰방찰방한 시원한 느낌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저녁 낙조시간을 알아본 뒤 그 시간에 맞춰 진도 솔비치 가는 길에 세방낙조에 들렀습니다. 근처 길가에 낙조 무렵 주차 차량이 많습니다. 살짝 일찍 도착하시면 기다리시겠지만 주차는 좀 더 용이하겠네요. 바다를 보며 기다리니 시간은 금방 가더라고요.
이리하여 진도를 향한 첫날의 대 이동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사실 첫날 마지막날 일정이 가장 신경쓰이기 마련이잖아요.
다음 날은 어떤 여행을 하였을까요?
조도로 갑니다. 오늘 하루는 조도에서 온전히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조도 들어보셨나요?
들어 본 듯도 하지만 잘 모르는 섬입니다. 잘 모르는 섬에 가는 것은 늘 설레이네요.
조도로 가기 위해 지금은 진도항으로 이름이 바뀐 팽목항으로 갑니다. 차를 배를 태우고 40분을 가면 조도에 도착합니다. 제가 갔을 때 진도항-조도 시간표는 8:20 9:50 10:30 11:20 12:10 ++ 이후 시간도 있습니다. (배 시간표는 늘 변동될 수 있으니 꼭 전화로 확인해보고 움직이시길 추천합니다.) 조도의 항구 이름은 창유항입니다.
차를 싣고 진도항에서 조도 창유항으로 향하는 페리에 승선합니다. 9:50 배입니다. 표를 끊을 때 어른은 신분증을 제시해야합니다. 어린이는 생년월일을 불러주어야 하고요. 10분 전 매표 마감합니다. 조도까지는 진도항(팽목항)에서 40분 소요됩니다.
조도로 향하는 뱃길 위 풍광이 너무 멋있습니다. 조막 조막하게 올라온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어느 곳을 보아도 정겹습니다.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
도착한 창유항에서 차를 빼서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행선지는 도리산 전망대입니다. 차로 15분 거리이지만 고요하고 여유롭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다보면 시간의 흐름을 잊어버립니다.
창유항에 도착하여 조도대교를 지납니다. 상조도에 있는 창유항에 내려 하조도에 있는 도리산 전망대를 가려면 조도대교를 지납니다. 사진이 없지만 조용하고 잔잔한 작은 섬들이 좌우로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도리산 전망대로 오르는 길입니다. 전망대 바로 아래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날은 차도 없고 사람도 없으니 동박새가 앞서 길을 안내합니다. 한 두마리가 아니라 자기 동네에 놀러왔다며 단체로 동네잔치를 벌여 우리를 반기듯 하였습니다.
이 날은 안개가 자욱하여 흰 구름 속을 걷다 내려왔습니다. 바다 전망을 속속들이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도리산전망대 자체의 신선함과 푸르름이 너무 좋았습니다. 길가의 단층, 야생화, 새들...
부흥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신전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부흥식당 이번 여행에서 제대로 먹었다 싶은 첫 식당입니다. 부흥식당에서 우럭지리를 먹었습니다. 딱 좋아하는 퀄리티입니다. 예약 542-5021
신전해수욕장! 역시 사람 없습니다. 바다에서 노는 팀 저희까지 두 팀. 아주아주 좋습니다. 이런 곳을 발견할 때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즐기느라 신정해수욕장 사진이 없어 못보여드리는 것이 아쉽네요.
썰물입니다. 바닥을 드려내는 해안을 따라 조개껍질을 줍습니다. 부표1번 쪽으로 갈 수록 자갈이 없습니다. 오른쪽 바위에는 굴이 자랍니다. 굴 캐고 미역 채집해 가시더라고요.
해수욕장 바라보는 곳에 양식장이 있습니다. 산 조개는 해안가에 보이지 않고 큰 조개껍데기가 많습니다. 물 안에 몸을 담그지는 않았는데 화장실, 식수대 소박하니 있어 이용했고, 주차장도 가깝습니다.
여기서 세시간 놀고, 조도 전망대로 향합니다.
조도전망대도 사람이 없습니다. 바다 바다 바람 저 멀리 조막 섬.... 또 동박새, 여기 동박새도 앞서 길을 안내합니다. 넘나 신기했어요~
5시 배를 타고 다시 진도로 돌아옵니다.
창유항 -> 진도항 배편 시각입니다.
11:20 14:30 16:00 17:00 17:50
두번째 진도에 갔을 때는 이미 갔던 곳은 배제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요. 그 동네 하나로 마트에 가보았죠. 현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 농협하나로마트니까요.
알고보니 진도가 대파가 유명하고 울금이 유명하더라고요. 대파를 사오고 싶었지만 ㅜㅜ 주위에서 트렁크에 대파냄새 어쩔꺼냐며..... ㅠㅠ 그래서 울금이 들어간 것들을 사왔지요.
울금이면 강황가루와 비슷하게 생긴 것인데,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진도농협에는 울금차, 울금가루가 들어간 부각, 곱창김 등이 있어서 몇개를 사왔는데 아주 괜찮았습니다. <곱창돌김에 울금부각>이라는 긴(?) 이름의 부각을 사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다시 주문을 했더랬지요. 보통 제목만 그럴싸하게 짓고 제조는 어디 수도권 공장에서 제조하는 제품이 많은데, 이건 진도에서 직접 자기 원료를 만드는 특산품이 맞았어요. 아주 건강한 맛이었어요.
진도에 머물며 들렀던 식당들 후기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초심을 잃은 식당부터 출발합니다.
<<용천식당>>
저희는 어린이 동반 4인가족,
저 옆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포탕 (소)에 낙지비빔밥.....어쩌구
그리하여 저희도 연포탕(소)에 낙지비빔밥 하나를 시키기로 정합니다.
주인아주머니 오십니다.
연포탕(소) 양이 얼마나 되나요? 하고 물었죠.
돌아오는 대답,
소짜 안팔아요!!
.....
그리하여 연포탕(중)을 시키고 낙지비빔밥은 주문하지 않게됩니다.
연포탕(중)이 나옵니다.
물 한바가지에 채소 둥둥 낙지 머리 두개와 다리....
참기름을 범벅한 국물,,,
자글자글한 국물에 소복한 채소와 부드러운 낙지를 기대한 저는
대 실망합니다.
주인아저씨는 포스 영수증 뜯어내기에 바쁘시고 ㅜㅜ
제가 다녀간 이후에 변했을까요? 그랬기를 바래봅니다.
<<자영이네>>
자영이네 (백반 7000원 061-544-0555 예약 11-10:30 매주 일요일 저녁만 휴무) 재방문, 가성비 훌륭합니다.
일요일 저녁 휴무입니다. 진도 군청이나 도서관에 주차하고 도보 가능한 거리입니다.
백반 7천원에 반찬 한가득 나옵니다. 고등어와 닭볶음까지...
사람 많습니다.
주인 아저씨 소리 잘 안 들리시는데 열심히 치우고 닦습니다.
반찬 재활용 안합니다. 대야 들고와서 남은 반찬 다 담아가시고요. 매운 반찬이 많은 편이지만,
저 가격대에 만족했습니다. 반찬도 맛 좋았습니다.
061-544-0555 11-10:30
<<그냥경양식>>
월요일 휴무입니다. 진도군청에서 자영이네보다 더 가깝습니다.
스프에 돈까스, 나물, 샐러드 한 접시에 올려 나옵니다. 12:30 갔는데 줄섰어요. 골목이라 그늘져서 기다림이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일하시는 분들 인상 좋고 부드럽습니다. 주방을 들여다보니 아저씨는 땀흘리며 계속 튀기십니다.
인원수대로 4개 시키고 사이다 하나, 어린이도 한 접시 뚝딱합니다. 만족합니다.
061-544-2484 11:30-8시
<<부흥식당>>
진도항에서 배 타고 들어가 조도에 도착하여 간 식당입니다.
마을 골목에 위치합니다.
우럭지리를 시킵니다. 시가로 받습니다.
이번 여행에 간 집 중에 반찬이 제일 좋습니다. 전도 바로 부쳐서 따끈하게 나옵니다. 지리는 매워서 한 어린이는 입에 못댑니다. 어른 둘이 다 먹었습니다. 소복히 올려진 미나리와 우럭,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061-542-5021
<<김밥타운>>
자영이네 문 닫혀서 간 곳,
우리가 아는 김밥, 분식,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전라도한정식>>
해남 땅끝전망대 근처 식당....
저는 뭐 그냥 그랬습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어요. 흔한 관광지에 있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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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다들 방문하시는 진돗개파크, 운림산방, 진도타워 저희도 갔습니다. 이곳은 한번씩 가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진돗개 테마 파크 (9-6시)
운림산방@첨찰산 (5:30까지 입장료있음, 월휴관)
진도타워 (입장료있음, 월휴무, 9-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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