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날씨는,
중부지방의 경우 대체로
5월부터 대부분의 생명 활동이 적극적으로 시작되어,
5개월이 지난 10월 말이 되면 서리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서리가 내리면 많은 식물들이 어려움에 처합니다.
서리가 내리는 것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식물들 몸 속도 얼어붙기 시작하는데요,
세포 사이 사이에 얼음 결정이 생깁니다.
세포사이에 얼음 결정이 생겨도 세포 자체는 조금 늦게 어는데,
세포 안에는 당, 이온 같은 물질이 있기 때문에 어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어는 속도가 차이나면 식물은 수분 불균형 상태가 됩니다.
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세포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물을 세포 사이로 내보냅니다.
세포가 물을 세포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하면 세포 자신은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물은 이런 심각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단백질(Antifreeze Protein)을 만들어 얼음 결정 표면에 붙도록 합니다.
이 부동단백질은 세포가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요.
서서히 추위가 오면
식물은 생체막의 구성을 변경하여 그 안에 불포화지방산을 저장하여 대비합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추워질 경우,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고사할 수 있겠지요.
10월 말은.......
서리를 대비하여
식물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돌보고 다음 계절을 준비시켜야 하는 기간입니다.
가을 단풍을 보며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우리와 달리 식물들은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