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이 맛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다이어트를 해야겠으니 학교 점심 급식을 먹지 안겠다고 하기도 하지요.
한참 성장기에 영양을 제때 적절히 취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간단히 점심시간에 요기할 거리를 싸갑니다.
처음에는 방울토마토 3개와 한줌의 누룽지와 텀블러에 담은 물로 점심 시간을 해결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끼니를 떼우며 학교생활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교실에서 음식을 열었을 때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도 간단히 입안에 넣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봅니다. 가공식품 가운데에 방울토마토와 누룽지 이외에 추가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었고, 균형잡힌 영양성분이 조금씩 가미되어 있었으면 했습니다. 달지 않은 음식이어야 했구요, 시중의 과자나 캔디류는 너무나 달고 짜서 오히려 먹는 것보다 안먹는 것이 건강에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이소에서 CJ제일제당의 밸런스밀(귀리)과 해태제과의 아이밀크를 발견하게 됩니다.
밸런스밀 귀리는 분말이 담겨있는 병에 물을 넣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식이섬유가 하루 영양 기준치의 30% 들어있고 단백질이 27%, 비타민A 25%, 비타민B1이 25%, 비타민B2 25%, 비타민B6 25%, 비타민C 25%, 비타민E 25%, 나이아신 25%, 칼슘 15%, 철분 15%, 아연 15% 입니다. 꽤 괜찮지 않나요? 맛도 괜찮습니다. 텀블러에 찬물을 싸기서 먹기 전에 밸런스밀에 넣어 흔들어 마시면 됩니다. 씹는 맛도 괜찮아서 한 끼 대용으로 합격입니다.
해태제과의 아이밀크도 다이소에서 찾았습니다. 아이밀크는 캔디류로 낱개 포장이 되어있어서 손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당사자는 젤리를 원하는데 젤리는 너무 달아서 점심 도시락으로 넣어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밀크 한 알에는 하루 영양 기준치의 단백질 0.45%, 아연 4.7%, 철분 0.25%, 칼슘 1.95%, 엽산 7.5% 입니다. 점심 대용 기호 식품으로 아이밀크 3알 정도면 되겠습니다.
점심 시간에 밸런스밀을 메인으로 하고 아이밀크는 보조로 그 다음 방울토마토 3알로 입가심하면 딱 좋다고 합니다. 초반에 싸주었던 누룽지는 딱딱해서 턱이 아픈 증상이 생겨 도시락 메뉴에서 제외하였어요.
혹시 자녀가 급식을 먹지 않아 걱정이신 분들 계시면 위 조합을 한 번 고려해보세요.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 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