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 떨어지는 의외의 이유

우리는 종종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오히려 잘 친하게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른도 그렇고 어린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반대로 친구와 친해지지 못하여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저 사람이랑 친해지고 싶어할수록 가까워지기 힘들고 친해지기 힘들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친해지고 싶은 욕구가 강할 수록 썡뚱맞게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던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타인에게 연결되고 싶은 마음에 너무 상대방의 이야기만 집중하고 상대방이 하는 것만 모방하는 형태로 하다가 나의 말이 오히려 상황에 맞지 않게 던져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자기 자신이 원하는 걸 그리거나 행동하게 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는 자신이 한 것을 타인에게 확인 받고 싶어합니다. 계속해서 타인에게 자기의 것을 확인 받고 싶어합니다. 자꾸만 자기가 한 것을 타인에게 봐 보라고 합니다. 이 이유는 아이에게 타인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게 있기 때문입니다. 나와 타인이 연결되고 싶은 마음을 떠나 연결이 끊기는 것에 까지 부담을 느끼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의 연결을 끊지 말아달라고, 잠시라도 나에게 관심을 끊지 말아달라는 마음입니다.

만약 이 상황에 처한 교육자라면 아이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자리에 가야합니다. 아이를 변화 시키려고 하는 교육자가 아이에게 부담스러운 상태라면 교육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부모와 교육자는 아이와의 친밀감을 가장 먼저 형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 아이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보도록 마음속의 이야기를 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너의 가슴속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유도합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각자 자신의 그림을 그려봅니다. 아이가 편안한 상태에서 자기 의견을 내기 시작하면 우리는 아이를 따라가며 아이의 방향대로 해봅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에 상호작용합니다. 아이의 그림과 이야기에 반응하며 아이의 행동 그림 하나하나에 반응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하는 행동에 교육자가 반응함으로써 아이가 영향력을 행사하면 교육자가 상호작용할거라는 느낌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교육자가 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 자신이 자기의 의견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닿게 됩니다. 아이가 타인에게 과도하게 맞추려 하다가 긴장되는 상황이 사라지게 되면 상황이 좋아집니다. 이렇게 아이가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그것에 상호작용받는 경험들이 반복되고 쌓이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사람에 대한 연결 욕구가 많은 이런 아이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기분을 좋게 만들고 싶어한다는 사실을요. 주위 사람들은 아이가 타인의 기분을 늘 지켜보며 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기의 것에 혼자 집중할 수 있도록 자리를 잠시 비켜줍니다. 아이는 여전히 연결되고 싶어할 것입니다. 조금 더 각자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 기다림 속에 아이는 자기의 것에 조금씩 몰입하게 되고 온전히 몰입하는 순간까지 경험합니다. 이제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아이의 가슴 속에 있는 것을 꺼내어 몰입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경험의 시간들이 쌓여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너를 항상 응원할게. 너 진짜 기발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너의 안에 이야기가 참 많은 것 같아. 할 수 있다. 원하는 게 있으면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조금만 더 시각을 달리해 보면 보입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하거나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아이는 어쩌면 누구보다 더 사람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강한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결되지 못할까봐 방어기제로 발현된 불안으로 온전히 자기자신에게 몰입하거나 편안한 대화가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금 더 남의 시선과 눈치를 보지 않고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을 해봐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