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 잘하는 꿀팁
암기란 무엇인가? 暗(어두울 암) 記 (기록할 기). 한자어에서도 드러나듯이 암기란 홀로 어두운 적막 속에서 무엇인가를 마음속에 기록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Rote learning이라고 해서 기억을 하는 기법으로 반복적으로 하는 활동에 근거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흔히 일정한 크기의 카드를 빨리 넘기는 플래시 카드 같은 자료를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학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암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 고독한 시간을 스스로 견디어야 하며 아이에 따라서는 그 기간이 길거나 짧거나 혹은 능동적이거나 수동적이거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이러한 암기 방식의 지속성과 효과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암기의 목적과 궁극적으로 여기에 투입되는 시간의 효용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기억이라는 것은 학습이나 경험을 통하여 획득된 정보가 저장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단기적 작업기억이 되거나 장기 기억이 되느냐는 같은 시간에 암기하였어도 그 결과의 종착지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억이란 것이 인간에게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간은 이런 문명의 발전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학습하는 것 모두가 기억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장기기억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린아이로부터 어른으로 커가면서 신경세포가 많아지고 두꺼워지기 때문에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장기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기억하려고 한다고 쳐봅시다. 우선 이 정보를 외워서, 즉 암기하여서 뇌에 입력합니다. 그 다음은 이 임기한 것을 뇌에 저장하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회상하게 됩니다. 이 세 가지 단계에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기억에 장애가 오게 됩니다. 흔히 기억은 이성적인 것에 한정 짓고는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는 것은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생각하십시오. 작년에 기억나는 일이 있으신가요? 아마 재미있었던 순간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여행을 갔다거나 좋은 시간을 보낸 그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시간이 더 많이 흘러도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감정인 상태일 때 입력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기억을 잘하려면, 암기를 잘하려면 이성에 있는 뇌가 감정의 뇌와 서로 상호작용을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기억력이 안 좋고 암기가 잘 안되어서 고민인 사람이 있다면, 자기감정을 솔직히 관찰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감정을 절제하고 자제하게 되면 단기 기억력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무섭거나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라거나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아이들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감추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 간에 민주적인 의사 발언권을 주고 서로 소통하는 환경이 마련될수록 하여 아이들의 기억력이 좋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시험 내용을 암기하라고 강압적인 압박을 가하지 말고, 서로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우며 상호 토론을 바탕으로 내용으로 기억하려고 해보세요.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우리의 뇌의 신경세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의식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언어의 연결이 끊어지게 되면 기억이 없는 것으로 우리의 뇌는 인식합니다. 언어화가 되지 않은 기억은 의식의 세계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억을 잘하게 하려면 소리와 이미지와 개념을 동시에 연결시켜야 합니다. 이 세 개가 같이 손을 잡고 등장해야 기억이 잘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반복을 하게 되면 잘 잊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어를 암기한다고 해봅시다. 단어란 무엇입니까? 언어는 소리와 이미지와 개념이 어우러진 콤보입니다. 단어의 경우에는 소리 대신 소리 단어와 이미지 개념이 결합되어 저장되는 형태일 것입니다. 태어났을 때 소리를 못 듣거나 말을 못하더라도 글자가 소리를 대신할 수 있게 되지만, 일반적 상황에서는 소리를 제일 처음 받아들입니다. 어떤 개념을 떠올리면 소리를 통과하여 글자나 이미지로 갑니다. 이미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리를 먼저 거친 후에 개념과 글자로 이어지게 됩니다. 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자를 본 다음에 소리를 떠올리고 개념과 이미지로 연결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소리가 중심에 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말을 배우는 과정을 뜯어보면, 이런 일련의 연결들을 반복하여 완전히 하나로 습득된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 하는 말은 한두 마디 짧은 음절입니다. 우리의 첫 언어인 엄마와 같은 말은 음절 수가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태어난 지 일 년이 되면 말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수준이 되는데 이때 이게 가능한 것은 이 시기에 감각 기간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뇌에서 이미지화하는 범주화가 이때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 반복해서 어떤 소리를 들려주면 개념과 그 소리가 같은 것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울고 있을 때 맘마라고 말하면서 먹을 것을 주면, 아이는 그 장면을 시각적으로 기억하게 되고 배고플 때 보았던 이미지와 맘마라는 소리를 동일화하게 됩니다. 즉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어의 네트워크를 하나의 것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억력을 좋게 하겠다고 약물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질병의 원인으로 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오늘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자기자산을 돌아본다면 정답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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